"월 2만원대로 카톡·유튜브 무제한"…LGU+, 400Kbps 데이터 무제한

통합요금제 전 구간 QoS 적용…2만원대도 데이터 연결
고화질 영상·게임은 한계…수익성 부담은 AI로 보완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상무·왼쪽)과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28일 서울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imply 2.0 전략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요금과 결합 구조를 단순화하는 Simply 2.0을 통해 5G·LTE 통합요금제와 유무선 결합 상품 올인원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새 통합요금제와 관련해 "유튜브와 카카오톡 무제한 사용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저 요금 구간에 적용되는 400Kbps 속도는 일반 화질 영상과 메신저, 웹서핑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고 고화질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에는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5세대 이동통신(5G)과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53종을 18종으로 줄이는 'Simply 2.0'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네트워크 구분 대신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기준으로 요금제를 고르게 하고, 모든 요금제 구간에 데이터 소진 후 속도 제한 방식의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하는 것이다.

"카톡·일반화질 유튜브 가능"…최저 구간은 400Kbps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 상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고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유플러스가 이번 기회에 유튜브와 카카오톡 무제한 사용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모두 쓰면 추가 과금 우려가 있거나 데이터 이용이 제한됐지만 새 요금제는 최저 구간부터 QoS를 기본 적용한다. 월 2만8000원 '데이터플랜300MB'와 월 2만9000원 '데이터플랜750MB'는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다만 400Kbps로 모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 상무는 "400Kbps로 여러 테스트를 해보면 일반 화질 유튜브 영상이나 메신저, 웹서핑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 시청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 5만5000원 '데이터플랜14GB'부터는 데이터 소진 후 1Mbps, 월 6만8000원 '데이터플랜95GB'부터는 3Mbps, 월 7만원 '데이터플랜125GB'부터는 5Mbps가 제공된다. 월 8만5000원 '데이터플랜MAX' 이상은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28일 공개한 Simply. U+ 고객가치 혁신 전략 이미지. LG유플러스는 5G·LTE 통합요금제, 연령·특성 기반 혜택 자동 적용, 유무선 결합 올인원 상품, 5G 로밍 100개국 확대 등을 담은 'Simply 2.0' 전략을 추진한다.(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만원대 QoS 요금제 혜택 커져"…수익성은 AI 매출로 보완

2만원대 요금제에도 데이터 소진 후 접속을 이어갈 수 있는 QoS가 적용되면서 소비자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저가 구간 혜택 확대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통신비 인하 효과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정부가 이통3사 통합요금제 출시로 연간 약 3800억 원 수준의 통신비 인하 효과를 예상한 만큼, LG유플러스가 줄어드는 통신 수익을 어떻게 보완할지도 쟁점으로 거론됐다.

강 상무는 "기존 5G 요금제에서 가장 낮은 요금제가 3만 원대였는데, 이번에 QoS가 적용된 2만 원대 요금제 2종이 출시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크게 혜택이 간다"고 말했다.

수익성 우려에는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상무는 "통신사 수익성 이슈는 AI라든지 새로운 사업에서 추가 매출을 올리려는 노력을 통해 보완하려고 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 Simply 2.0 캠페인 요약표. LG유플러스는 5G·LTE 통합요금제, 전 구간 QoS 적용, 유무선 결합 자동화, 연령별 혜택 자동 적용, 5G 로밍 100개국 확대 등을 통해 통신 가입·이용 절차를 단순화한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올인원에도 선택약정 적용…"최적 요금제 추천도 준비"

모바일과 인터넷을 하나로 묶은 '올인원' 상품에도 기존 할인과 부가 혜택이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간담회에서 올인원 요금제에도 선택약정 할인이 적용되며 기존 결합 할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AI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그대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혜택은 자동 적용된다. 새 통합요금제는 고객이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따로 고르지 않아도 생일 다음 달 1일부터 연령에 맞는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QoS 속도 상향 혜택을 적용한다.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은 어떤 통합요금제를 선택해도 음성·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원하지 않는 고객은 거부 의사를 표시하면 자동 혜택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다. 강 상무는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경우 거부 의사를 표시하면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최적 요금제 추천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강 상무는 "사업 전략 측면에서도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요금제를 추천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정부의 최적 요금제 추천 관련 제도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고,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맞는 요금제를 추천할 방안을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