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방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 적용

과기정통부 주관 '2026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 참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2026.1.1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KT(030200)는 국방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2026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라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미래 양자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 기술을 국가 핵심 인프라에 적용·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자내성암호는 격자 기반 문제, 다변수·다항식 문제 등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수학적 난제에 기반해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최근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터로 인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 양자내성암호 특허 IP5 기준 101건을 확보하고 있다.

KT는 국방부와 육군정보통신학교를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대영에스텍·이에스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스마트부대 플랫폼(edge)-사용자 PC △CCTV-영상저장시스템(NVR) △드론-지상관제시스템(GCS) △5G라우터-코어네트워크 등 주요 인프라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모듈을 적용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의 성능과 적용성을 검증한다.

이중 스마트부대 플랫폼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나 다계층 네트워크 구조가 결합된 환경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실증이 필요한 영역이다. End-to-End 국방 데이터 전 생애주기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검증 결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을 넘어 공공·민간 영역으로 양자내성암호 적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보안 기준에 부합하는 차세대 보안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 상무는 "양자내성암호는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국가 사이버 안보의 핵심 기술"이라며 "국방 분야 시범사업 수행을 통해 대한민국 통신 및 보안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안전한 AX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SA는 올해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 예산으로 45억 원을 편성하고 대상을 통신, 금융, 교통, 국방, 우주 5개 분야로 설정했다. 과제당 최대 9억 원의 정부 출연금이 지원되며, 사업 완료 시한은 12월 15일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