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심의논란 김우석, 공개 사과…"불신 책임 인정"

노조 "과거부터 바로잡아야"…취임식서 공개 사과 요구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이 1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초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황석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지부 지부장의 직원들에 대한 사과 등 입장 표명 요구에 사과의 말을 전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4.16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상임위원이 16일 취임식장에서 과거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당시 여러 논란과 사회적 비판, 여러 판례와 관련해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종합적으로 여러분께 대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황석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미심위지부장은 취임식 도중 발언 기회를 요청해 "위원회 정상화는 과거 잘못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김 위원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 위원은 "지난 5기 출신으로 유일하게 다시 (방미심위 위원으로) 재선임됐다"며 "그 이전의 불신들에 대해서 제가 종합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기 방미심위는 이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때"라며 "위원장과 위원뿐 아니라 사무처 직원 모두가 합심한다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방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찾아와 달라"며 "소통을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석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지부 지부장이 1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초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직원들에 대한 사과 등 입장 표명 요구를 하고 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앞서 김 위원은 5기 방심위 재직 시절부터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권력 비판 보도에 대한 집중 제재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켰다는 비판, 이른바 '입틀막 심의'에 관여했다는 지적이 그 것.

이어 2021~2024년 국민의힘 추천 방심위원으로 활동하며 류희림 체제에서 주요 심의에 참여했고,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 중징계 요구로 이어진 '청부민원 의혹' 안건 처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 심의에도 관여하면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논란으로 상임위원 선출 과정에서도 두 차례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고, 지난달 23일 제3차 회의에서야 선출됐다. 당시 위원 간 이견과 언론노조 반발이 겹치며 인선 갈등이 표면화됐다.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이 1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초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직원들에 대한 사과 등 입장 표명 요구한 황석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지부 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4.16 ⓒ 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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