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인사 개입 의혹' 이승훈 사외이사 고발
13일 종로경찰서에 고발장 접수…"전면 쇄신해야"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KT(030200) 노동조합이 이승훈 사외이사의 비위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조치에 나섰다.
KT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이승훈 사외이사를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미수 포함) 혐의로 서울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특정 이사의 각종 비위 사실과 관련해 제기된 업무방해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고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승훈 사외이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사외이사 지위를 무기로 인사권자에게 경영기획총괄 보직 임명을 요구하는 등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추가로 독일 소재 인공위성 통신업체 리바다(Rivada)에 대한 KT 투자를 관련 부서와 의사결정권자에게 강하게 요구·권고했다는 정황도 있다. 노조는 이 내용 역시 고발 내용에 포함했다.
노조는 이 사외이사의 직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이번 사태를 개인의 일탈이 아닌 시스템 차원의 문제라고 보고 이사회에 대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성명서를 통해 회사 지배구조와 이사회 운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바 있다"며 "향후 사외이사 선임 과정과 이사회 운영 전반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인관 KT 노조 위원장은 "KT조합원을 대리하는 노동조합이자 KT의 주주로서 그동안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KT이사회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왔으며 이번 조치 역시 기업의 신뢰 회복과 주주 및 구성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 이사회 윤종수 사외이사는 지난달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연임 후보로 결정됐으나 최근 여러 논란 속에서 자진사퇴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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