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BTS 광화문 공연' 트래픽 장애 대비 총력…AI 기술도 활용

SKT,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 가동
KT·LG유플러스, AI 트래픽 관리 시스템 활용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 2026.3.11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방탄소년단(BTS) 공연 당일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이동 기지국과 대응 인력도 배치한다.

BTS 공연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BTS 공연 당일 통신량 급증에 대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가동한다.

'A-One'은 △도달 범위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데이터 기반 미래 트래픽 예측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통신 환경을 최적화한다.

공연 당일에는 이동 기지국과 임시 통신 시설 등을 추가 투입해 공연장 일대의 통신 품질을 강화한다.

또한 공연 주최 측과 협의해 무대 주변과 굿즈 판매 구역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통신 장비를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로밍을 이용하는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대응도 강화한다. SKT는 로밍 이용이 많은 구역에 임시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기지국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의 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AI 기반 통신 대책을 마련한다.(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15 ⓒ 뉴스1

KT(030200)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등으로 무선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AI 트래픽 자동 제어 설루션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적용한다.

'W-SDN'은 네트워크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한다.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할 시에는 1분 이내 자동 제어한다.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는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한다.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 14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근무 인력은 업로드와 다운로드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변수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현장에는 엔지니어 40여 명을 포함해 총 8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공연으로 인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K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15 ⓒ 뉴스1

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자율 네트워크' 기술로 트래픽 급증에 따른 통신 장애를 막는다. 자율 네트워크 기술은 AI에 기반해 트래픽을 자동 분산한다.

예컨대 광화문 일대 특정 기지국에 통신량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기지국 출력이나 운영 설정값(파라미터) 등을 자동 조정해 부담을 분산하는 식이다.

광화문 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도 추가 배치한다. 기존 기지국 용량을 점검하고 사전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운영 인력을 배치해 설비 상태와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할 예정이다.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에서는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트래픽 상황을 이중으로 확인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광화문광장 인근 지역의 교통상황과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자율네트워크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15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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