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원팀' LG "AX 넘어 실세계에서 실질적 가치 창출할 것"

K-엑사원 글로벌 최고 성능·VLM 상반기 발표 목표
익시오, 피지컬 AI에 적용…AI SW 인에이블러로 진화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왼쪽)와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뉴스1) 나연준 기자 = LG는 국가대표 AI 모델로 개발 중인 'K-엑사원'(EXAONE)을 2차수에서 현존하는 글로벌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LG가 지향하는 AI는 지능의 높이 경쟁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인간의 삶을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라며 "AX의 단계를 넘어 현실의 물리적 공간인 실세계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리더십 확보 △전문가 AI 지향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적용 확대 △지속 가능한 AI를 위한 신뢰와 안전 확보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엑사원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올해 6월까지 진행되는 정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에서는 완성형 언어모델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LG는 실세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구현을 위해 인프라 연계 계획도 밝혔다.

LG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파주 AI 데이터센터(200MW)를 2027년 준공 예정이다. 파주 AI DC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대 12만 장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LG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의 실행지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K-엑사원'과 '파주 AIDC'를 기반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완결성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K-엑사원이 완성 단계로 넘어가는 내년에 맞춰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원팀 LG가 국내 최대 규모의 AI DC를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최고 성능의 AI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이 엑사원 모델의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다.

임 원장은 LG AI연구원은 비전언어모델(VLM)인 '엑사원 4.5'을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VLM은 언어 지능과 시각 지능을 결합해 텍스트와 시각 정보를 인간처럼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해 소통하는 멀티모달 기술이다.

'엑사원 4.5'는 모달리티 확장으로 모델의 활용성을 높임과 동시에 동급 크기의 오픈 웨이트 모델 중 글로벌에서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사원 4.5'를 시작으로 향후 고도화할 엑사원 VLM 기술은 한국형 휴머노이드인 '케이팩스'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피지컬 AI 시대를 열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차세대 에이전틱 AI 전략을 소개했다. △자가 고도화(Self-Evolving) △모델-데이터 파운드리(Model-Data Foundry) △신뢰형 통합 제어(Trusted Orchestration) △하이브리드 AI 인프라(Hybrid AI Infra)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편리함을 제공하는 에이전틱 AI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고도화해 향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도 드러냈다.

이 전무는 "(LG유플러스는) 단순 연결을 넘어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AI 소프트웨어 인에이블러(Enabler)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