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G그룹과 글로벌 최고 수준 'AI데이터센터' 만든다

MWC26서 파주 AI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및 운영 역량 공개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ONE LG' 역량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MWC26(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에서 LG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G 계열사 역량을 집결한 'ONE LG'를 중심으로 전력·냉각·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Beyond AI-Ready' AIDC를 선보여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올해 MWC26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파주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최신 기술과 차세대 운영 전략을 공개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파주 AIDC는 핵심 요소인 운영·냉각·전력 시스템에 LG유플러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사의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AIDC의 핵심 난제인 발열 문제는 LG전자(066570)와의 협업으로 해결한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GPU 칩에 전용 금속판(Cold Plate)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통해 액체를 순환시켜 열을 직접 제거하는(D2C) 방식의 액체냉각 설루션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자체 실증 결과 이 방식은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

액체냉각에 필요한 냉각수는 LG전자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Free Cooling Chiller)가 생산한다. 외부의 찬 공기를 이용해 냉각수를 만들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기존 대비 약 10% 수준으로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기술도 적용한다. 파주 AIDC에는 고성능 UPS(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가 탑재돼 정전이나 전압 변동 시에도 즉각적으로 전력을 보정한다.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자체 설계한 다중 안전 구조로 화재와 열폭주 위험을 최소화해 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기점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모델을 개발해 고객사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통합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GPU 성능 향상으로 더욱 높아질 발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버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그는 '액침'(Immersion) 냉각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룹사 기술을 통합한 운영 역량을 데이터센터 전반에 적용한다. 27년간 전국 1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결집해 설계·구축은 물론 운영까지 직접 담당한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전 영역에 적용한다. DCIM은 전력 사용량, 온·습도, 냉각 상태, 설비 이상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는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이밖에 MWC26에서는 LG유플러스와 LG AI 연구원, 퓨리오사AI가 협업해 제작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Sovereign AI Appliance) 등을 만날 수 있다. 복잡한 인프라 구축 과정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AI를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설루션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 상무는 "ONE LG 시너지를 기반으로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그간 AI-Ready센터를 준비해 온 것을 넘어 AI가 실제로 상시 가동되는 환경을 전제로 한 Beyond AI-Ready 전략을 통해 GPU를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하는 AI 팩토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WC는 전 세계 이동통신·AI·네트워크 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기술과 디지털 혁신 전략을 공개하는 글로벌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