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보는 고객 통신 요금제 알려줘"…SKT, 이통 업무에 AI 적용

지난해 9월부터 사내 전용 AX 플랫폼 도입해 운영 중
MNO CIC 산하에 AT/DT센터 배치…이통 업무에 AI 내재화

SK텔레콤이 사내 이동통신 업무에 도입한 AX 플랫폼 '폴라리스'(Polaris)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넷플릭스 보는 고객들이 주로 쓰는 통신 요금제 알려줘."

SK그룹이 대대적으로 사내 업무 AI 전환(AX)을 추진 중인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이동통신 업무에 특화된 사내 전용 AX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이동통신 업무 영역에서 데이터를 쉽게 통합·분석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1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사내 전용 AX 플랫폼 '폴라리스'(Polaris)를 지난해 9월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다. 폴라리스는 SK텔레콤 사내 데이터와 서비스, 업무 특화 에이전트를 통합 개발·활용할 수 있는 사내 전용 AX 플랫폼이다.

폴라리스는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폴라리스.스튜디오'(Polaris.Studio) △AI 에이전트를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폴라리스.AI'(Polaris.AI) 등 크게 두 기능을 갖췄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관리·배포할 수 있는 '노 코드'(No-Code) 기반의 AX 플랫폼을 통해 이동통신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에게 "넷플릭스 보는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요금제 알려줘. 그리고 해당 분포를 그래프로 그려줘"라고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등에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화나 문자 사용량이 많은 특정 고객층의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고객 수요를 발굴하는 데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AX 내재화는 SK텔레콤 AT/DT센터 조직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내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전담하는 이 조직은 2025년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됐다. SK텔레콤은 2026년도 조직 개편을 통해 AT/DT센터를 MNO(이동통신) CIC(사내회사) 안에 배치, 이동통신 업무에 AI 역량을 결합해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 업무를 포함한 전사 업무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폴라리스를 비롯한 다양한 사내 AI 플랫폼과 도구를 통해 구성원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