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국사 관리도 AI·로봇이…안정성 확보되면 직접 실행도

LGU+, 네트워크 자율화 전략…국사에 AI 로봇 시범 배치
현재 감시·정보 수집…안정성 확보 후 휴머노이드로 진화

LG유플러스가 국사에 시범 배치해 실증 단계를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U-BOT'. ⓒ 뉴스1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무인 국사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을 시범 배치해 실증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정성이 확보되면 인간의 개입없이 직접 실행(액션)을 취할 수 있는 로봇을 배치한다. 나아가 휴머노이드 투입까지 발전시킬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자동화, 2021년 AI 알고리즘을 도입한 지능화를 추진하는 등 네트워크 자율화 기술을 점진적으로 도입해 왔다. 2025년에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자율화를 더욱 고도화하며, 장애·트래픽·무선망 최적화·국사 관리 등에서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환을 추진했다.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 관리 영역에도 AI와 로봇이 활용됐다. 특히 LG AI연구원의 AI 엑사원을 활용한 'U-BOT'을 국사에 시범 배치, 장비 상태 및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 이를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하면 운영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원격 화면으로 장비 위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반복적인 점검과 자산 확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박성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 AX 그룹장은 "국사는 장비 문제뿐 아니라 배터리 상태, 온도, 누수, 습도 같은 환경적인 문제도 중요하다. 자칫하면 장비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환경 정보를 모아서 AI 기반으로 이상을 탐지하고 알려주는 에이전트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감시, 정보 수집 단계인 로봇을 향후 직접 조치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 그룹장은 "U-BOT 1.0은 돌아다니면서 국사 내 상황을 알려준다. 아직 액션을 취하지는 못한다"며 "2.0에서는 액션까지 취할 수 있는 로봇, 다음 단계로는 휴머노이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박 그룹장은 "국사는 중요한 시설이고, (로봇이) 넘어지거나, 문제가 생겨서도 안 된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선행 개발 담당은 "안정성이 최대한 확보된 상황에서 이후 모델로의 진화를 생각하고 있다"며 "안정성이 확보됐을 때 더 많은 국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