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껑충" LGU+ 3%대 성장…B2B도 괄목(종합)

매출 15조 4517억, 영업익 8921억…5G 가입자 증가가 견인
ADIC 영역도 성장에 기여

LG유플러스 용산사옥 2020.08.24/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이민주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 이상 성장했다. 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통신시장을 뒤흔든 해킹 사태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서버 폐기 의혹에 따른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이나 과징금 등 처벌 수위가 정해지면 올해 실적은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조 4517억 원, 영업이익 89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5.7%, 3.4% 증가한 수치다. 시장전망치는 매출 15조 4517억 원, 영업이익 8921억 원 수준이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12조 2633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092억 원으로 61.9% 급증했다. 2024년 자회사 LG헬로비전에서 발생한 자산손상차손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5092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941만…모바일·AIDC 힘입어 성장

LG유플러스는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모바일 가입자 및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을 통한 AI데이터센터(AIDC) 성장세 강화 등을 꼽았다.

부문별로 모바일 부문 매출은 6조 66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 1000개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219만 6000개다.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170만 6000개를 달성했다. 5G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931만 4000개로 17.1% 늘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 대비 5G 가입 회선 비중도 83.1%로 10.4%p(포인트) 상승했다. 알뜰폰 회선은 총 900만 5000개로 10.5%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조 589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A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1조 8078억 원으로 6% 증가했다. AIDC 사업 매출이 4220억 원으로 18.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DBO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솔루션 부문 매출은 5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기업 회선 사업도 회선수요 매출은 1.6% 늘어난 8355억 원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KT·LGU+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해킹 사태 피해 갔지만…올해 서버 폐기 의혹 수사 결과 촉각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해킹 사태 영향을 적게 받았다. 각각 유심 해킹 사태,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겪으면서 수천억 원대 고객 보상안과 위약금 면제 정책을 폈던 SK텔레콤과 KT와 달리 해킹 피해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직접적인 재무적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LG유플러스의 서버에서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와 관련된 일부 서버가 재설치·폐기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LG유플러스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올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킹 사태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잔존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6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투자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부사장은 "2026년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개선에 속도를 내는 한편, 통신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미래 성장과 기본기 강화에 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