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 K-컬처 플랫폼 기업되겠다"
플랫폼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티빙'·'엠넷플러스' 두 축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CJ ENM(035760)이 플랫폼을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 등 두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K-컬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 ENM은 티빙과 엠넷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티빙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브랜드관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지 시장 진입 리스크가 있는 직접 진출 대신 글로벌 OTT 내 브랜드관 형태로 입점해 K-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브랜딩과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홍콩·대만·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 'HBO 맥스'에 티빙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11월에는 일본 디즈니+ 내 브랜드관 형태의 '티빙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토대로 '티빙 오리지널 → 각 지역 OTT → 글로벌 브랜드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유통 모델을 구축 중이다.
민선홍 티빙 콘텐츠 총괄은 '이전에는 국내 성과 이후 해외 판매를 논의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면, 티빙의 본격 해외 진출이 시작되자 기획 단계나 편성 논의 과정에서부터 글로벌 유통 가능성을 검토하는 흐름이 형성됐다"며 "티빙은 K크리에이터들에게 단순히 국내 플랫폼이 아니라 IP 확장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CJ ENM은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K-팝 팬덤이 모이는 글로벌 허브로 키우고 있다.
엠넷플러스는 전 세계 K-POP 팬들이 콘텐츠 시청부터 투표, 서포트, 커뮤니티 활동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팬터랙티브'(Fan-teractive) 플랫폼을 지향한다. 현재 25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전체 트래픽의 80%가 해외 이용자로 구성됐다.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CJ ENM에 따르면 엠넷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지난해 9월 MAU가 최초로 2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4분기에도 평균 MAU 1300만 명대를 유지했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K-콘텐츠 생태계 설계자'로서, IP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창작자·아티스트·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고민하며 티빙과 엠넷플러스를 성장시키고 있다"며 "CJ ENM이 점화한 K-콘텐츠 르네상스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