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면제 KT, 8일간 가입자 이탈 13만명 넘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KT 이탈 총 13만 599명
7일 하루에만 2만 3100명 KT 해지…64.4% SKT로 이동

서울 시내 한 KT 대리점의 모습. 2026.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이후 KT(030200)를 이탈한 가입자가 13만 명을 넘어섰다.

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8일간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총 13만 59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4%가 SK텔레콤(017670)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총 번호이동 건수는 5만 1229건으로, KT 이탈 가입자는 2만 3100명을 기록했다. 이날 KT 해지 고객 중 64.4%인 1만 4885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032640)로 이동한 가입자는 4298명이었으며,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917명으로 집계됐다.

KT의 전 고객 위약금 면제를 계기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을 중심으로 '공포 마케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당국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위약금 면제 적용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심 해킹 사태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한 SK텔레콤의 경우 열흘간 16만 6000여명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바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