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감독이 담은 장애 부부 일상…콘텐츠 공모전 대상
방미통위, '2025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갑작스러운 장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영화감독이 장애 부부의 일상을 담아낸 작품이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25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12편을 발표했다.
대상은 조재형 영화감독이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 만난 장애 부부의 일상과 가족의 연대를 담아낸 '털썩…벌떡'이 선정됐다. 조 감독이 제작한 작품은 장애 부부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시각장애인 실습생 반달 생존기 브이로그'(최소영) △'천사, 배우가 되다'(한국장애인방송 연기자협회 김은경) 등 2편, 우수상은 '시각장애인과 결혼한다고 하자 엄마의 반응'(밀알복지재단 알티비) 등 2편, 장려상은 '농담'(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허리) 등 4편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장애인방송 유공 특별상은 국내 최초로 무장벽 소리 디지털그림(배리어프리 보이스 웹툰)을 기획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기여해 온 조예신 성우가 받았다.
수상작들은 KBS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는 "이번 공모전에서 오디오 작품 접수도 신설돼 시각장애인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다"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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