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새 수장 정재헌 "국가대표 AI 컴퍼니가 되겠다"
적자 전환 책임감 묻자 "흑자 전환해야"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새 수장을 맡은 정재헌 최고경영자(CEO)가 "국가대표 AI 컴퍼니가 되겠다"며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정 신임 CEO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취임 후 첫 소감을 말했다.
정 CEO는 "저희의 큰 두 축인 MNO(이동통신사업)와 AI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특히 AI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힘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글로벌 빅테크들과 잘 협력해 국가대표 AI 컴퍼니가 되겠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AI 솔루션까지 산업이 확대돼 왔는데, 여러 사업들이 진행되는 걸 잘 보고 피보팅(사업 방향 전환)을 하거나 집중해야 할 부분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대규모 해킹 사태로 위기를 맞은 이동통신사업(MNO)과 관련해선 고객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정 CEO는 "MNO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고객에게 있다"며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사상 첫 적자 전환을 한 데 대해서도 "흑자 전환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책임감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52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대표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정 CEO는 첫 판사 출신 SK텔레콤 수장으로, 직전에는 대외협력 부문 사장을 맡았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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