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엔비디아와 AI-랜 글로벌 허브 구축 나서

삼성전자·통신3사·엔비디아, AI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협력

(왼쪽부터)연세대 홍종일 연구처장, ETRI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 엔비디아 김회준 전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 이상헌 상무,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 류탁기 전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승일 상무 (KT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030200)가 엔비디아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 등과 'AI-랜(RAN) 기술 및 서비스의 공동 연구 개발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AI-랜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 사이에 오가는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은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 글로벌 확산, 국제 표준화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KT는 지난 1월 AI-랜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시작했다. 이 협의체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IT 기업, 학계가 참여해 AI와 무선망(RAN)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과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11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KT는 11월 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I-랜 얼라이언스 전체 미팅에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사용자 맞춤형 이동성 및 연결 안정화' 기술 성과와 실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이번 MOU와 AI-랜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KT는 글로벌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하고, 6G 시대를 대비한 AI 기반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