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티빙-웨이브, 통합 OTT 광고 플랫폼 선보여

글로벌 플랫폼 독점에 맞선 1000만 광고 플랫폼 내세워

조성현 티빙 최고사업책임자(CBO) (티빙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합병을 추진 중인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 OTT 광고 플랫폼을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서울 압구정 쿤스트할레에서 '티빙x웨이브 뉴웨이브 2025' 행사를 열고 광고주와 마케팅 업계에 통합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양사 통합 광고 플랫폼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0만 이상의 도달력 △지상파·CJ ENM·종편 등 프리미엄 채널과 라이브 콘텐츠 기반의 광고 신뢰도 △정교한 데이터 타깃팅 솔루션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번 통합 광고 플랫폼 출범은 양사의 합병을 앞두고 사업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쇼케이스 성격의 행사로 풀이된다. 양사는 거대 동영상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에 편중된 시장에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성현 티빙 최고사업책임자(CBO)는 "OTT는 이제 부가 채널이 아니라 광고 시장의 메인 무대"라며 "티빙과 웨이브 통합은 월간 1000만 이상의 이용자와 라이브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광고주에게 강력한 도달과 타깃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은 웨이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광고 시장은 단순 노출을 넘어 데이터와 성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통합 광고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와 업계에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