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만큼 광고에도 집중"…넷플릭스, 자체 광고 플랫폼 출시

광고형 요금제에 자체 플랫폼 적용…콘텐츠 주목도 정량화

이춘 넷플릭스코리아 광고 사업 부문 디렉터가 2일 광고주 대상 행사를 통해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자체 광고 플랫폼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광고형 요금제에 적용되는 해당 플랫폼은 콘텐츠 주목도를 핵심 지표로 정량화해 광고 효과를 제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넷플릭스는 3일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 대신 자체 광고 플랫폼을 개발해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2022년 11월 도입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 출시돼 신규 가입자 절반이 선택하는 요금제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플랫폼을 적용해 콘텐츠와 시너지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콘텐츠와 개인화 추천 기술의 결합으로 콘텐츠를 보는 시청자가 브랜드에도 주목하게 만든다"며 "넷플릭스의 자체 광고 플랫폼 애즈 스위트를 통해 광고주가 넷플릭스만의 인사이트와 기술을 기반으로 캠페인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시청자 시선이 스크린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광고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보여주는 '주목도'를 정량화해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 칸타와 협력해 검증한 결과 넷플릭스 광고에 14초 이상 집중한 시청자는 브랜드 호감도가 39% 올랐으며, 이는 1초만 주목한 그룹(26%) 대비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청자의 콘텐츠 몰입이 광고 주목도를 강화하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춘 넷플릭스코리아 광고 사업 부문 디렉터는 전날 열린 광고주 대상 행사에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시청자는 콘텐츠를 오랜 시간 집중해 시청하고, 3시간 이상이 된 시점에 오히려 집중도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콘텐츠만큼이나 광고를 집중해서 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