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SBS 실시간 방송·VOD 서비스 종료"

SBS-넷플릭스 콘텐츠 계약 영향으로 이탈한 듯
웨이브 "계약 연장 협의 안 돼…만료 앞두고 사전 공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SBS 콘텐츠 공급이 9월 30일부터 중단된다. (웨이브 공지사항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SBS 콘텐츠 공급이 중단된다. 지난해 SBS가 넷플릭스와 맺은 계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웨이브는 2일 공지사항을 통해 'SBS 실시간 방송 및 VOD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SBS 콘텐츠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종료될 예정이다.

단, '나는 SOLO' 등 SBS 계열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은 웨이브에서 계속 시청할 수 있다. 시청 가능한 SBS 계열 채널은 VOD의 경우 SBS Biz(구 SBS CNBC), SBS funE, SBS Life, SBS Plus 등이다. 실시간 방송은 SBS Biz, The K-POP, SBS Plus 등이다.

SBS의 웨이브 이탈은 지난해부터 예견돼 왔다. SBS는 지난해 12월 20일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부터 6년간이다. 해당 계약으로 웨이브에서는 콘텐츠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웨이브 관계자는 "SBS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이 9월 30일 만료돼 미리 공지하게 됐다"면서도 "계약 연장을 놓고 협의가 아직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