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보기 좋은 OTT 콘텐츠 6선
'하얼빈'부터 '광복절 특사'까지 광복절 연휴에 볼 만한 콘텐츠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3일간의 광복절 연휴가 시작됐다. '이불 속 영화관'이 보편화된 시대에 8·15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정리해봤다.
'동양평화론'. 안중근 의사가 꿈꾸던 한중일 3국이 협력하는 세계다. 역설적으로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이 그리던 세계와 그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나선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
영화 '하얼빈'은 정해진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영화다. 1909년 중국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초대 통감이자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K-뮤지컬 영화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담았다.
배우 정성화가 뮤지컬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중근 역을 맡았다. 정성화 외에도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매력인 영화다.
영화 '암살'은 지금과 달리 천만 관객이 영화관을 찾던 시절 1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상영 영화 역대 14위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지금도 명대사를 중심으로 한 각종 밈으로 회자되는 영화다.
1930년대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배우 이정재, 전지현,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이경영 등이 출연했으며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동주'는 교과서로 배운 시 '저항 시인' 윤동주와 그의 벗이자 사촌형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다. 제작비 5억 원의 흑백 영화지만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1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준익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위안부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무겁지 않으면서도 주체적인 위안부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 2017년 개봉작이지만, 최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하게 됐다.
'아이 캔 스피크'는 20년 차 민원 인플루언서 옥분(나문희)과 1년 차 민원 담당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만나 서로의 인생 민원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직접 증언한 실화를 녹여냈다.
제목부터 광복절에 봐야 하는 영화인 '광복절 특사'. 차승원을 비롯해 지금은 부부인 설경구, 송윤아 배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코미디 영화의 전성 시절인 2000년대 310만 명의 배꼽을 책임졌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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