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기업회생절차 개시…서비스 중단 아냐"

법원 기업회생 결정에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정상 운영"

왓챠 로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왓챠는 6일 공식 입장을 내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법원이 채권자 회생 신청에 따라 회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회생 개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회생 절차 목적은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사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따라서 회생 절차 개시 후에도 약관에 명시된 기존 환불 해지 조건 절차가 유지되며,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4일 서울회생법원 제17부(부장판사 이영남)는 왓챠를 대상으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왓챠는 법원 관리 하에 구조조정과 채무 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왓챠 측은 "이용자, 파트너사들과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이고,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유하고 이용자들의 오해와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날 왓챠는 이용자 공지를 통해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왓챠는 "이번 결정이 왓챠의 서비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왓챠는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왓챠는 사업 축소 및 자회사 매각 등을 추진하며 연결 기준 2023년 221억 원이던 영업적자를 지난해 20억 원으로 줄였지만, CB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재무 구조가 악화됐다.

지난해 왓챠 매출은 338억 원으로, 전년 438억원보다 22.8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억 4600만 원, 당기순손실은 82억 9600만 원을 기록했다.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907억 원 초과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