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뭐지? AI가 찾아 준다'…왓챠, OTT 최초 곡 정보 자동 제공

AI 콘텐츠 삽입곡 정보 자동 제공 기능 도입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AI 콘텐츠 삽입곡 정보 자동 제공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왓챠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영상 콘텐츠 삽입곡을 자동으로 감지해 음원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왓챠 개발팀이 개발한 이번 기능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왓챠 내 다양한 콘텐츠에서 나오는 음악을 인공지능(AI) 모델이 감지하고 분석해 곡 제목과 가수 등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OTT 플랫폼 중 최초로 도입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곡을 찾기 위해 별도로 검색하거나 확인하지 못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콘텐츠 삽입곡 정보 자동 제공 기능은 왓챠의 AI 분석 역량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개발했다. 2012년 콘텐츠 평가 및 추천 서비스로 시작한 왓챠는 개인화된 콘텐츠 큐레이션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왓챠는 이 같은 기술을 확장해 음원 인식 및 정보 확인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음악 플랫폼과 협업도 추진한다. 왓챠는 콘텐츠에서 확인한 음악을 바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연결해 이용자들이 감상한 곡을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태현 왓챠 CTO는 "왓챠는 설립 초기부터 머신러닝 AI로 추천 기술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이번에도 미디어 에센스 처리에 적합한 기존 AI 모델을 선별하고 정교하게 튜닝해 추론에 활용했다"며 "글로벌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만드는 범용 AI 모델과 달리, 왓챠는 서비스 특성에 맞게 콘텐츠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더 효율적인 AI 상용화 모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이번 삽입곡 자동 생성 기능과 '왓챠파티' 등의 왓챠만의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하고 확장된 콘텐츠 감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