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전화'로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

수·발신 모두 통화 녹음, 요약, 검색 등 제공

SK텔레콤은 '에이닷(A.) 전화'를 통해 통화 녹음, 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SKT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통해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를 통해 통화 녹음, 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이날부터 에이닷 아이폰 버전 업데이트(갱신)로 앱 하단의 AI 전화 메뉴를 통해 녹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HD 보이스 통화가 가능한 가입자라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에이닷 전화 최초 이용 시 약관 동의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한 사용자만 통화 요약을 포함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약관 동의 후부터 발생하는 음성통화는 '에이닷 전화'로 제공되며 에이닷 앱을 통해 발신·수신 시에 통화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녹음은 자동 녹음을 이용하거나 통화 화면에서 수동으로 켤 수 있다.

발신 시에는 에이닷 앱 내의 AI 전화 메뉴에 진입해 키패드(자판)로 직접 번호를 입력하거나 '에이닷 전화' 홈에서 특정 통화 기록이나 연락처를 탭해 발신하는 등 기존 전화 앱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과 이전에 에이닷 전화로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통화 화면에서는 이전 통화 요약이 제공된다.

통화가 종료되면 녹음 파일이 생성되며 녹음 파일은 '스피치 투 텍스트'(STT) 변환을 통해 채팅 형태로 제공된다.

또 △통화 전체의 주제에 해당하는 한 줄 요약 △통화 문단별 상세 요약 △통화별 대표 태그 △통화 중 언급된 일정,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 패턴 제안 등이 생성된다. 통화 녹음 파일 음성 재생과 검색도 가능하다.

에이닷 전화 홈 메뉴는 'AI 추천'과 '최근 기록'으로 구성된다. 최근 기록은 업무, 일상, 문의 등 통화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조회할 수 있다.

그간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이폰 이용자들은 통화 녹음이 제한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애플의 iOS 업데이트 시 앱 심사를 거치는데 심사 과정을 거쳤고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통화녹음은 앱 데이터 형태로 이용자의 단말에 저장된다. 녹음 파일은 생성 후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며 앱 데이터로 저장되어 있는 녹음 파일들은 앱 삭제·에이닷 탈퇴·에이닷 전화 탈퇴·사용자의 통화 요약 삭제 시 삭제되며 복구 또한 불가능하다.

김용훈 SK텔레콤 AI 서비스사업부장은 "그동안의 전화 서비스는 단순히 음성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에이닷 전화'는 통화 내용을 분석해 통화 요약·유형 분석 등 새로운 전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며 "특히 통화녹음과 요약 니즈가 컸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