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00여개 軍부대에 초고속 회선 깐다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 사업 본격화
내년 9월까지 구축…"국방 분야 디지털 전환 이끌 것"

KT의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구축 민간투자 사업 착공식. (KT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KT(030200)가 내년 9월까지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M-BcN)을 구축하겠다고 10일 밝혔다.

KT는 전날(9일) 국방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착공식을 갖고 M-BcN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임대형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진행되는 차기 M-BcN 구축 사업은 지난해 7월 협약을 시작으로 10개월간 설계를 진행했다. 구축 완료 시점은 2024년 9월까지다. KT는 2034년까지 10년간 운영을 맡는다.

이번 사업에 따라 전방 육군 부대 중심으로 구축됐던 군용 전용통신망이 전군으로 확대된다. 육해공 3군과 해병대 등 전국 2000여개의 부대를 초고속 회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군이 독자적으로 통신망을 운용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체계도 구축된다.

KT는 약 1만㎞ 이상의 신규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통합망 관리체계 구축 등에 나선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 기반 시설과 통신망 구축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M-BcN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며 "5G 상용망과 국방망 간 연동 기술 개발사업, 스마트부대 구축 사업자로서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겠다"고 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