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3] 글로벌 신기술 격전장 향한 SKT·KT …"AI, AI, AI"
SKT·KT, 올해 MWC서 AI 기술 대거 선보여
메타버스 화두 지난해와 달리 AI로 중심축 옮겨
- 이기범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이기범 기자 = AI라는 큼지막한 입간판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AI, The wave of inovation)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대형 화면에 손을 갖다 대자 디지털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영상이 재생된다. 그리고 '초거대AI'(Large AI)라는 문구가 뜬다. AI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들이 연달아 등장한다.
각각 SK텔레콤과 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 마련한 부스의 첫인상이다. 양사 모두 AI에 초점을 맞춰 미래 먹거리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SK텔레콤은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비중 있게 다뤘다.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에 적용된 '비전 AI' △AI 반도체 '사피온' △로케이션 AI 솔루션 '리트머스' 등을 선보였다. 또 SK텔레콤과 AI 협력에 나선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의 서비스들이 소개됐다.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지난해와 달리 AI로 중심축을 옮긴 모습이다.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진 전시는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이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뒤 실물 크기 UAM 기체에 탑승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UAM 예약부터 발권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되는 미래 교통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MWC에서 SK텔레콤이 선보인 '4D메타버스'가 VR 놀이기구에 가까웠다면 올해 전시는 보다 실질적인 UAM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디지털전환) 파트너 디지코 KT'를 주제로 잡았다. 이 같은 주제에 맞춰 전시관은 개최지인 스페인 대항해시대 개척선과 KT스튜디오지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상징물인 '고래'를 모티브로 꾸려졌다.
전시관 입구는 손을 대면 반응하는 거대 디스플레이 영상으로 꾸려졌다. 영상은 초거대 AI, 자율주행 등을 주제로 한 미래 이미지들로 구성됐다.
KT는 총 3개의 구역 중 하나를 AI 기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초거대 AI '믿음'과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소개했으며, KT AI 핵심 전략인 'AI 풀스택' 구축을 위한 리벨리온 및 모레의 AI 반도체 기술, 물류센터 효율화 솔루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전시했다.
또 비전 AI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댄스 서비스'를 지난해보다 상용화에 가까운 형태로 들고 왔다. 지난해 해당 서비스가 스마트폰 카메라 만으로 동작을 인식해 댄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 시연에 가까웠다면 올해 서비스는 실제 행사장에서 쓸 법한 형태로 정돈된 모습이었다.
냉·온장이 가능한 '배송로봇'도 눈에 띄었다. 서빙로봇, 방역로봇 등에 이어 올해 MWC에서 새롭게 선보인 배송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개발사 뉴빌리티와 협업해 개발됐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인 만큼 실제 전시관에서 시연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제품 내부에 손을 넣어 냉온장 기능을 확인할 수는 있었다.
현장 KT 관계자는 "감자튀김의 바삭함을 20분 정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는 27일(현지시간)부터 3월 2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대규모 전시 부스를 꾸렸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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