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2주년 '스포티파이' 힘 못 쓰나…LGU+ 서비스 종료
3월15일부터 부가서비스 종료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한국 진출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LG유플러스에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부가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15일부터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부가서비스를 종료한다.
해당 부가서비스 가입자는 스포티파이를 계속 이용하려면 스포티파이 홈페이지에서 월정액에 새로 가입해야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양사 간 서비스 운영 종료에 따른 수순"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8월 LG유플러스는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를 맺고 부가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개월에서 6개월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며 무료체험기간 종료 후에는 월 1만1990원이 과금됐다.
이날 스포티파이는 한국 시장 진출 2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스포티파이는 2021년 2월2일 국내에 진출했다.
그러나 '글로벌 스트리밍 강자'로 꼽히는 스포티파이가 정작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스포티파이는 8위에 그쳤다. 멜론과 유튜브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초기 국내 아티스트 음원 확보 미비, 요금제 다양성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LG유플러스는 스포티파이 부가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 네이버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바이브' 부가서비스를 지난달 18일 출시했다.
신규 출시된 '바이브 마음껏 듣기'는 월 8700원에 바이브가 제공하는 음악 콘텐츠와 음악 감상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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