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KT' 매직 통한 구현모 대표, 차세대 AI로 승부수 띄운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위한 AI 발전전략 발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 제시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KT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2022.10.27/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연임 도전에 나선 상황에서 본인의 성과인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의 핵심 축인 차세대 AI를 앞세워 또 다른 3년간 KT를 이끌어가기 위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구현모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구 대표는 AI 3대 발전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KT는 초거대 AI '믿음'(MIDEUM: 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AI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AI 인프라 시장을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KT는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했으며, AI 원팀을 통해 카이스트,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KT는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KT는 AI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를 꼽았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물류 시장 규모는 약 92조 원이다. KT는 이 중 약 16조7000억원의 시장에서 최우선으로 AI 물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계별 AI 전환으로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다.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의 12월 출시를 발표했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KT는 이번 행사에서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갑상선의 결절을 자동 분류한 후 양성 및 악성을 판단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KT의 의료 AI 솔루션도 처음 선보였다.

KT는 이러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각종 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 감성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구현모 KT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