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만원대에 24GB 쓰는 5G 요금제 출시…요금 경쟁 불붙는다(종합)
과기정통부, 29일 SKT 5G 중간요금제 5종 수리…내달 출시
KT·LGU+도 중간요금제 출시할 듯…"다양한 접근 필요"
- 정은지 기자, 이기범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이기범 손승환 기자 =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중간요금제가 수리됨에 따라, 통신사 간 5G 요금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8월 5일 신규 5G 요금제 5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출시 예정인 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 3종(4·5·9만원대)과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3·4만원대) 등 총 5종이다. 데이터 제공량 기준 10~110GB 사이에 없던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로써 SKT의 5G 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 8종 △5G 언택트 요금제 5종 △청소년 요금제 1종 △어린이 요금제 2종까지 모두 16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SKT의 신규 5G 일반 요금제는 3종으로 각각 월 4만9000원에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베이직’ ,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플러스’ ,월 9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X 프라임플러스’다.
이번 요금 개편으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4만원대부터 9만원대까지는 1만원 간격으로 촘촘해졌다. 회사 측은 고객이 요금제를 선택할 때 요금, 데이터, 추가 혜택 등 본인의 사용 패턴에 맞추어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SKT는 최저 3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도 선보인다. ‘5G 언택트 플랜’은 약정·결합 조건 등 부가혜택을 없앤 대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5G 언택트 플랜’의 신규 요금제는 월 3만4000원에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5G 언택트34’와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5G 언택트 42’이다. 기존 SK텔레콤이 제공하던 언택트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가 3만8000원(10GB 제공)이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들은 4000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고객들의 이용패턴을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5G 요금제를 선보이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SKT 전 상품 영역에 걸쳐 고객이 만족할 수 있고, 고객 편의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중간요금제' 출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T의 5G 요금제의 경우 10~110GB 구간이, LG유플러스의 경우 12~150GB 사이의 요금제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이들 통신사의 최저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제외했을 경우 각 4만5000원과 4만7000원이다. 온라인 상품을 포함한 최저 요금제는 KT가 3만7000원(10GB 제공), LG유플러스가 3만6000원(12GB 제공)이다.
KT 관계자는 "8월 중 중간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중간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KT와 LG유플러스가 조속한 시일 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출시한 '중간요금제'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30~50GB, 50~70GB, 70~90GB 등 구간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24GB를 기준으로 한 중량 요금제가 나왔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추가해서 (요금제가) 세분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두 사업자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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