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아이들나라' 분사되나…"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중"

최근 강남으로 사무실 이전 완료…"인사제도 변경될 수 있어"
지난 3월 주총서 황현식 대표 "아이들나라 플랫폼화 가장 중요"

지난 4월26일 LG유플러스는 2022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TV 및 모바일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LGU+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가 어린이용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이들나라컴퍼니(CO)의 분사를 검토 중이다. 주력하고 있는 탈통신 사업 중 하나인 플랫폼·콘텐츠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사업을 담당하는 아이들나라CO의 분사 논의를 검토하고 있다.

한 채용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아이들나라 개발자 채용공고에는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가는 조직으로서, 향후 인사제도 역시 새로운 사업에 맞추어 변경될 수 있다"고 나와 분사 가능성을 암시했다.

최근 아이들나라CO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으로 사무실 이전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가지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사를 통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예고한 대로 아이들나라 플랫폼화 작업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황 대표는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이터, 광고, 콘텐츠 사업들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아이들나라를 플랫폼화하는 게 역시 가장 중요한 신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 노조 측에서도 분사 검토 소식을 듣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모양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아이들나라 사업 두고 컨설팅을 받고 있고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분사가 확정되면 근로조건 협상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노조원들과) 공유됐다"고 말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