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핵심 원가 상승"…퍼시스·데스커·알로소, 가격 줄인상
퍼시스·시디즈 이어 데스커 전 제품 가격 변경…알로소 일부 상향
몽키우드·잭슨카멜레온 등 중소업체들도 '조용한 인상'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퍼시스그룹 계열사 일룸의 독립 브랜드 데스커가 최근 전 제품 소비자 가격을 변경하고 알로소도 일부 소파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퍼시스(016800) 브랜드가 올해 7월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시디즈가 8월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그룹 내 가격 조정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식탁 중심의 제조·직판형 브랜드 몽키우드와 디자인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대형 그룹 계열 브랜드부터 중소 가구업체까지 가격 조정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데스커는 지난달 1일 이후 접수된 주문부터 변경된 소비자가를 적용했다. 데스커 측은 평균·최대 인상률과 품목별 인상률 등 세부 수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퍼시스그룹의 소파 브랜드 알로소는 데스커보다 앞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품 소비자가를 인상했다.
전체 제품 기준 평균 인상률은 약 1%(인상 품목 기준 약 4%)로 제품별 인상률에는 차이가 있다.
알로소 측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마감재(가죽·패브릭)뿐만 아니라 스펀지 등 소파 핵심 내장재의 입고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물류비와 인건비 증가 등 지속된 전반적인 원가 부담 역시 반영됐다. 이는 가구 업계 전반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이어가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지만, 최상위 품질과 프리미엄 서비스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퍼시스그룹뿐 아니라 중소 가구 브랜드들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식탁 중심의 제조·직판형 브랜드 몽키우드는 원가 상승을 이유로 이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안내했다. 몽키우드는 공식 인스타그램 안내에서 "더 좋은 퀄리티와 가치 있는 디자인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소파·테이블·의자·조명 등을 판매하는 잭슨카멜레온은 지난달 28일부터 일부 소파·의자·테이블 가격을 올렸다.
무브먼트랩 판매 페이지의 인상 전후 기본 노출가를 기준으로 노트 다이닝체어는 45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4.4%, 볼라 소파테이블은 105만 6000원에서 110만 원으로 4.2% 올랐다. 타탄 가죽소파는 260만 원에서 268만 원으로 3.1%, 잉크 소파는 216만 원에서 221만 원으로 2.3% 각각 상승했다.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이 거론된다. 가구 업계 특성상 재고·계약 구조에 따라 원가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되는 시점에도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원자재가격정보에 나타난 두바이유와 나프타 가격은 올해 3월 고점보다 낮아졌지만 연초 수준을 웃돌고 있다.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서 두바이유는 10월 5일 싱가포르 현물 기준 배럴당 109.71달러로 연초 대비 81.88%, 전월 대비 7.65% 상승했다. 최근 52주 최저가는 1월 5일 58.26달러, 최고가는 3월 23일 169.75달러였다.
나프타는 9월 29일 일본 현물 기준 톤당 884달러로 연초 대비 64.62%, 전월 대비 6.38% 올랐다. 나프타의 최근 52주 최저가는 1월 5일 523달러, 최고가는 3월 31일 1242달러였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와 제조·유통 비용 상승이 누적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반복되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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