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이어 국민성장펀드로…스케일업 앞둔 혁신기업계 "후속 투자 필요"
중기부·금융위,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2차 밋업 개최
중기부 "IPO 전후·스케일업 과정 자금 필요…국민성장펀드가 채워야"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벤처·스타트업의 후속투자를 국민성장펀드로 연결하는 '이어달리기'에 나선다. 모태펀드가 초기·성장 단계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투자를 유도하면, 국민성장펀드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기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기업의 본격적인 스케일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열린 '제2차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합동 밋업' 행사에는 7개 혁신기업이 참여해 각 사의 기술과 사업 현황, 향후 투자 수요 등을 소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디노티시아'의 정무경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자체 반도체 개발을 통해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디노티시아는 설립 3년 만에 약 1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3차례에 걸쳐 유치했다"며 "현재 16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AI 데이터 공급을 위한 전용 반도체 VDPU를 개발하고 있으며, 칩을 출시해 내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CPU 기반 소프트웨어 대비 10~15배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상 이해 AI 기업 '파일러'도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파일러는 영상 속 내용을 이해하고 분류·검색하는 AI 기술 기업이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2024년 매출은 30억 원, 지난해에는 6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매년 2배씩 성장하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매해 전년도 썼던 금액 대비 1.5배씩 계속 지출을 늘려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하루 약 200만개의 영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콘텐츠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상 검색과 분류, 콘텐츠 관리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성장했지만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한두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 정책관은 "초기 단계에서 기업을 발굴하고 시드 투자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기업공개 전후나 스케일업 과정에서 한두 번 더 점프하기 위한 투자자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새 정부가 들어 대규모 국민성장펀드가 들어오면서 한국 벤처 투자 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성장펀드에서 이를 이어받아 좋은 기업들에 대한 '이어달리기' 투자를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후보 기업들을 더 열심히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모태펀드, 자펀드,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들이 좋은 기업들을 소개받고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더 자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