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전무에 실리콘밸리 지점장 이종혁…"북미 경험 본부로 이식"

美 지점 개소 9개월 만에 발탁…현지 보증·투자 연계 경험 주목
장진엽·김현 상임이사 선임…기획·지역 현장 거친 내부 인사

이종혁 기술보증기금 신임 전무이사(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미국 실리콘밸리지점을 이끌던 이종혁 지점장을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기보는 1일 이 지점장을 전무이사로, 장진엽 경영기획부장과 김현 서울서부지역본부장을 각각 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의 임기는 2028년 9월 30일까지 2년이다.

이 전무이사의 발탁은 실리콘밸리지점 개소 약 9개월 만이다. 기보는 올해 1월 싱가포르지점에 이어 두 번째 해외지점을 실리콘밸리에 열었다. 지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성한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에 입주해 국내 기술기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사업도 가동에 들어갔다. 실리콘밸리지점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술기업에 약 200억 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기보는 신한은행과 북미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보증 연계를, 한미은행과는 현지 투자 네트워크 협력을 추진 중이다.

1971년생인 이 전무이사는 홍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기보에 입사해 보증연계투자사업팀장과 인사부장, 경영기획부장 등을 거쳤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장진엽 기술보증기금 신임 상임이사, 김현 기술보증기금 신임 상임이사(기술보증기금 제공)

장 상임이사는 미래혁신연구소장과 기술보증부장, 경영기획부장을 지냈다. 김 상임이사는 성과평가실장과 중앙기술평가원장, 대구경북·서울서부지역본부장을 거쳤다. 세 사람 모두 1997년 입사한 내부 인사다.

권형택 이사장은 7월 취임 당시 기술보증뿐 아니라 기술사업화와 인수·합병(M&A), 기술거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새 경영진의 과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실효성 있는 보증과 투자 연결, 사업화 지원을 잇느냐가 성과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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