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수익화…4년간 배당 가능 800억 추산

ASM·RES PF 원리금 2028년 상환…2029년부터 배당 확대 기대
SDN·남동발전 50%씩 보유…현금 유입 신성장사업 재투자 가능성

에너지 전문기업 SDN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에너지 전문기업 SDN이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사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창출이 예상된다. 현지 ASM·RES 발전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원리금 상환이 2028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2029년부터는 배당 여력이 확대돼 SDN의 중장기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21일 SDN에 따르면 불가리아 ASM·RES 태양광발전사업의 2029~2032년 배당 가능 재원은 약 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200억 원 수준이다. 발전 수익에서 주요 설비 교체, 유지보수 등 운영비를 반영한 뒤 남는 현금흐름을 토대로 산정한 수치다.

ASM과 RES는 각각 21MW 규모의 불가리아 태양광발전 사업법인이다. SDN과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배당이 이뤄지면 SDN은 보유 지분율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다.

단순 계산으로는 전체 배당 가능 재원의 절반이 SDN에 돌아갈 수 있다. 다만 실제 배당 규모와 시점은 현지 법인의 이사회 결의, 법인세와 이익잉여금, 설비투자 계획, 주주 간 협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사업은 SDN의 장기 해외 태양광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는 사례다. SDN과 남동발전은 2010년 불가리아 태양광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해 42㎿ 발전단지를 구축했다. 이후 현지 사업환경 변화와 금융부담에 대응해 리파이낸싱과 리프라이싱을 추진하며 금융조건을 개선했다. 2020년 리프라이싱을 통해 이자율을 0.5%포인트 낮췄고, 당시 양사는 배당 확대와 투자금 조기 회수를 기대했다.

초기 투자금 회수도 마쳤다. SDN은 2022년 ASM·RES의 유상감자를 통해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입한 최초 투자비 279억 원을 전액 조기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SDN은 유상감자금과 2021년 회계연도 배당금을 합쳐 약 130억 원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N은 향후 배당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태양광 모듈과 발전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성장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SDN 관계자는 "2028년 원리금 상환 종료를 기점으로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 활용 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배당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신성장사업에 투자해 산업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