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체통 사연 위기가정 발굴"…서울마주協, 군포에 추석 나눔

가야복지관에 500만원 기부·꾸러미 전달…주민 200여명 참여
독거어르신 가정 방문…지역 어린이들 명절 선물

고은땅마을 나눔행운축제(서울마주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서울마주협회가 추석을 앞두고 경기 군포시 영구임대단지 주민들과 만나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발굴하고 명절 온기를 나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마주협회는 전날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군포 가야주공 5단지에서 '고은땅마을 나눔행운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후원금 전달을 넘어 주민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사연을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행사 전 1주일 동안 설치한 '나눔우체통'을 통해 이웃의 어려움을 접수받고, 긴급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추석 꾸러미를 전달했다.

가야복지관 앞마당에는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가 들어섰다. 한소리예술단의 전통공연과 군포호수풍물예술단의 풍물놀이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고 공연을 즐겼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고은땅마을 나눔행운축제(서울마주협회 제공)

서울마주협회에서는 조용학 회장, 조건진 홍보위원장, 조병태·홍종운 이사가 참석했다. 조 회장은 어려운 지역 주민 지원에 써달라며 가야복지관에 500만 원을 전달했다.

협회 임원들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경주마 인형을 선물하고, 행사 뒤에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가야복지관이 자리한 가야주공 5단지는 영구임대단지다. 군포 외곽에 위치해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제한적이고, 1인 가구와 홀로 거주하는 고령층 비중이 높아 명절 고립 문제가 상대적으로 큰 곳으로 알려졌다.

고은땅마을 나눔행운축제(서울마주협회 제공)

'고은땅마을'이라는 이름은 주민들이 영구임대단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2016년 주민 공모로 만든 명칭이다. '고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마주협회는 올해에도 소외계층 지원과 말산업 인재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 원을 기부하고 한국경마축산고 학생 9명에게 총 18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나눔을 통해 이웃 간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고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을 발견하는 나눔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아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장은 "고립된 이웃이 집 밖으로 나와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라며 "올해는 마주들의 후원과 주민 사연 추천 방식이 더해져 더욱 뜻깊은 나눔이 됐다"고 했다.

고은땅마을 나눔행운축제(서울마주협회 제공)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