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계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정산주기 단축
공영홈 300억·홈앤쇼핑 150억, 협력사 대금 앞당겨 지급
코웨이·오늘의집 등 '일 단위' 정산으로 상생 강화
- 이상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혁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들 역시 협력사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규모가 영세한 기업일수록 대금 정산 시점이 며칠만 앞당겨져도 단기 차입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자금 흐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추석 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약 300억 원 규모 판매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기존 공영홈쇼핑의 판매 대금 지급일보다 7일 앞선 것으로, 방송과 모바일 협력사 전체가 조기 지급 대상이다.
공영홈쇼핑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배송이 완료된 주문 건의 상품 대금을 오는 21일 지급한다. 15일부터 21일까지 배송 완료된 주문의 상품 대금은 오는 23일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 및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설립된 홈앤쇼핑도 추석 명절맞이 상생 흐름에 동참했다.
홈앤쇼핑은 협력사와 소상공인 약 1000곳에 약 150억 원 규모의 판매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도 홈앤쇼핑은 평균 판매 대금 지급 주기를 업계 대비 최소 2일에서 최대 7일 빠르게 운영 중이지만, 조기 지급을 통해 중소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주문과 배송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홈쇼핑 업계 특성상, 홈쇼핑 협력사는 생산 및 자재 확보, 포장 및 배송 인력 등에 필요한 비용을 먼저 집행해야 한다. 운용 자금이 판매량에 따라 급증할 수 있는 만큼, 대금 조기 지급은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대금 지급 주기를 상시로 짧게 운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사 상생 의지를 밝힌 기업들도 있다.
환경가전기업인 코웨이는 현재 협력사에 지급해야 하는 대금을 상생 차원에서 15일 단위로 지급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60일 이내에 지급으로 나와 있지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 명절이 아니어도 15일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서비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일일 대금 정산을 시행 중이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이후 월 2회 정산을 일일 단위로 바꿔 정산하고 있다"며 "티메프 사태 이후 정산 주기를 줄이는 경우는 있었지만 일일 단위로 바꾼 건 (업계에서) 유일하다"고 했다.
idealh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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