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산 AI 모델 활용 확대…카페24·업스테이지, LLM 라우터 동맹
솔라 프로 4 기반 고객 문의·상품 후기 분석…AI 에이전트 활용
후기 분석·고객 문의 대응…'헤르메스 VPS' 연계 통한 사례 발굴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와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486550)가 손잡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Solar Pro 4)의 e커머스 실무 활용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상품 후기 분석, 고객 문의 대응, 운영 현황 정리 등 온라인 쇼핑몰 현장에서 반복되는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질의응답형 생성형 AI를 넘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업무 결과를 정리하는 'AI 에이전트' 활용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와 업스테이지는 이날 AI 모델 공급과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솔라 프로 4의 실무 활용 방법을 담은 가이드를 공개했다. 가이드에는 다수 상품 후기를 분석해 고객 의견을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상세페이지 보완점을 찾는 방법 등이 담겼다.
후기 답글 초안을 작성하거나 고객 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운영 현황을 정리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온라인 사업자가 고객 반응을 일일이 읽고 분류하는 데 쓰는 시간을 줄이고, 상품·배송·고객 응대 과정의 개선점을 빠르게 찾도록 돕는 방식이다.
양사는 이런 활용 사례를 블로그와 영상 등 공동 콘텐츠로 제작해 사업자가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해서 소개할 계획이다. 향후 업스테이지의 신규 AI 모델이 출시되면 후속 연동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카페24의 LLM 라우터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솔라 프로 4 등 220여 개 AI 모델을 하나의 API 환경에서 선택·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사업자는 각 모델을 별도로 연동하지 않고 콘텐츠 작성,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등 업무 목적에 따라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모델별 요청량과 토큰 사용량, 비용 등 운용 현황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새 모델을 도입하거나 기존 모델을 다른 모델로 교체할 때 개발 환경을 크게 수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특징이다. 생성형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이 빠르게 달라지는 환경에서 사업자가 업무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교체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솔라 프로 4는 긴 문서와 다수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업무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문서를 읽고, 필요한 정보를 추려 분석한 뒤 결과물을 만드는 복합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카페24의 AI 호스팅 서비스 '헤르메스 에이전트(Hermes Agent) VPS'와 LLM 라우터를 연계한 AI 활용 사례도 발굴한다.
헤르메스 에이전트 VPS는 AI 프로그램을 서버에서 지속해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다. 사업자는 정해진 시간마다 상품 후기와 고객 문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결과를 요약해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예컨대 전날 접수된 후기와 문의를 분석해 '배송 지연', '사이즈 문의', '상품 품질 불만' 등 주요 이슈를 정리한 보고서를 매일 받도록 하는 사례를 검토한다.
변재경 업스테이지 클라우드사업부문 대표는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일을 끝까지 도우려면 실제 현장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이해해야 한다"며 "사업자가 매일 마주하는 고객의 목소리와 운영 데이터를 실질적인 판단과 실행으로 연결하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카페24 비즈니스플랫폼팀 총괄팀장은 "좋은 AI 모델도 고객의 일하는 방식 안에서 쉽게 쓰일 수 있어야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며 "모델 선택부터 실제 운영까지 이어지는 환경을 넓혀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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