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고도화…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나선다

재활용 소재 신뢰성 검증부터 화학적 재활용·바이오소재 기술까지 집중 논의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산·학·연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고분자소재연구조합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교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산업통상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제 환경 대응 자원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 기술개발' 과제와 연계해 마련됐다. 최신 재활용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확대와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최병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재활용 플라스틱의 신뢰성 확보 방안을 소개했다. 재활용 원료의 실제 사용 여부와 품질, 재활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시험·평가 체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재활용 원료의 △실재성 △용도 적합성 △순환성 등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유럽 포장재 규정(PPWR)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재활용성 평가 방향도 공유했다.

이어 박승빈 롯데케미칼 수석연구원은 폐플라스틱의 기계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의 원리와 장단점을 설명하고 열분해·해중합·가스화 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특징과 기술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확대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재활용 기술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오정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글리콜리시스(Glycolysis)와 산분해(Acidolysis)를 활용한 재생 폴리올 제조 기술을 비롯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바이오 폴리올과 바이오 폴리우레탄폼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설명했다.

연구조합은 앞으로도 산·학·연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플라스틱·고분자 산업이 글로벌 환경규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정보 공유를 지속할 계획이다.

양순정 한국고분자소재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재활용 소재의 신뢰성 확보부터 폐플라스틱 자원화, 바이오 기반 순환 소재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전주기의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