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재고·손익까지 AI 툴로"…카카오벤처스·6펜스, 'K-뷰티' 지원

마케터·MD 등 참여…반복 업무 줄일 실전형 AI 워크플로 구현
애딧앤아크·바이버스 튜터 참여…VC '크로스 밸류애드' 확장

뷰티 빌드 스프린트(Beauty Build Sprint) 현장(카카오벤처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벤처캐피털(VC)의 포트폴리오 지원 방식이 투자금 제공과 후속 투자 유치 연결을 넘어 현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가 K-뷰티 스타트업 6펜스와 함께 마련한 '뷰티 빌드 스프린트'는 뷰티 브랜드 실무자들이 스스로 업무용 AI 설루션을 설계·제작하도록 지원한 사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벤처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6펜스와 공동으로 뷰티 업계 실무자를 위한 AI 설루션 빌딩 세션 '뷰티 빌드 스프린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헤메코랩·스킨1004·믹순 등의 마케터와 상품기획자(MD), 세일즈 담당자, 브랜드 경영자 약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콘텐츠 제작과 시장 조사, 인플루언서 마케팅, 재고·손익 관리 등 브랜드 운영 과정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AI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단순히 생성형 AI 사용법을 익히는 강의가 아니라 현업의 문제를 업무 단위로 나누고 이를 실제로 반복 실행할 수 있는 AI 워크플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약 40분간 기본 개념을 익힌 뒤 240분 동안 설루션 제작에 집중했다. 개발 경험이 없는 실무자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튜터의 1대1 멘토링을 제공했다.

뷰티 빌드 스프린트(Beauty Build Sprint) 현장(카카오벤처스 제공)

참가자들은 베스트셀러 콘텐츠의 구성 방식을 분석해 자사 상품 기획안으로 연결하는 'A+ 설계 도우미', 상품과 타깃 고객에 맞춰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대본을 만드는 'UGC 스크립트 팩토리', 경쟁 브랜드의 광고를 자동으로 수집·정리하는 '광고 아카이버', 소비자 댓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수요와 콘텐츠 소재를 찾아내는 '댓글 마이닝 툴' 등을 구현했다.

세션 튜터로는 AI 기반 인스타그램 오가닉뷰 광고 서비스 '애딧'을 운영하는 애딧앤아크코퍼레이션의 최형빈 대표와 소비재·리테일 AI 기업 바이버스의 신재인 대표가 참여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여러 산업에 투자하며 축적한 기술·인재 네트워크를 포트폴리오사에 연결하는 '크로스 밸류애드' 전략의 하나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패밀리에게 필요한 AI·AX 역량을 누구보다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카카오벤처스가 할 수 있는 크로스 밸류애드"라며 "패밀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과 네트워크를 가장 먼저 연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