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없는 中企 M&A 승계 지원"…기보·신한은행 맞손

특별출연 200억·보증료지원 214억…보증비율 100% 적용
만 60세 이상·5년 이상 경영 피인수기업 등 지원

이상창 기술보증기금 이사(오른쪽)와 이승목 신한은행 고객설루션그룹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신한은행과 손잡고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기업승계형 인수·합병(M&A)을 지원한다. M&A 추진기업의 매수자금 조달 부담을 낮춰 경영 공백을 막고 기술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신한은행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 M&A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414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신한은행 특별출연금 10억 원을 재원으로 2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제공한다. 지원기업에는 3년간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하고 보증료도 0.3%포인트(p) 감면한다.

신한은행 보증료지원금 3억 원을 활용한 214억 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도 별도로 마련한다. 신한은행은 대상 기업에 2년간 보증료 0.7%p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 중 기업승계형 또는 기술혁신형 M&A보증 대상기업이다. 기업승계형 M&A보증은 피인수기업 대표자가 만 60세 이상이면서 5년 이상 경영한 기업이 대상이다. 기술혁신형 M&A보증은 M&A를 추진하는 인수기업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경영자 고령화와 친족 후계자 부재가 맞물리며 제3자 M&A를 기업승계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기업승계 M&A 컨설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자가 55세 이상이고 업력이 5년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초컨설팅 100개사와 종합컨설팅 40개사를 지원한다. 기업가치 평가와 거래구조 설계, 매수·매도 협상 등을 돕는 방식이다.

기보는 올해 우리은행·경남은행·하나은행·부산은행·아이엠뱅크 등과도 기업승계·기술혁신형 M&A 금융지원 협약을 맺으며 지원 기반을 넓혀 왔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M&A 추진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원활한 승계를 위한 지원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