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즙·딸기잼 실습 일자리 찾기"…발달장애인 가족 창업역량 육성

장기종 충남 가치만드소, '밀착형 창업교육' 가족팀 36명 전원 수료
세척·선별·충진·라벨링 공정별 실습…보호자 만족·추천 의향 90%

충남 가치만드소 창업교육 직무체험 실습(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충남 가치만드소'가 식품 제조·포장 현장을 교육장으로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직무 수행 가능성과 가족 단위 창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원물을 세척한 후 가공·계량·충진·포장하는 공정을 경험하도록 해 참여자별 적합 직무를 찾도록 했다.

충남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 가족 18팀, 총 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밀착형 창업 교육'을 참가자 전원 수료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은 지난 6월 8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47시간에 걸쳐 직업능력평가, 그룹 심리상담, 창업 기초교육, 직무 이론 및 현장실습 등으로 운영됐다.

이번 교육의 중심은 식품 제조시설을 활용한 공정별 실습이다. 교육생들은 사과 100㎏과 딸기 100㎏ 등 지역 농산물 총 200㎏을 활용해 사과즙과 딸기잼을 직접 만들고 포장했다.

사과 세척과 선별, 컨베이어벨트 투입, 사과즙 포장, 딸기잼 충진과 계량, 라벨 부착, 완제품 포장 등 식품 제조 현장의 주요 공정을 나눠 경험했다. 디저트 제조와 쿠키 만들기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충남 가치만드소 창업교육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교육은 참여자에게 동일한 작업을 배정하는 방식이 아닌 사전 직업능력평가를 토대로 개인별 수행 수준에 맞는 역할을 맡기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충남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협조로 기초 학습 능력과 지역사회 적응력, 작업 능력 등을 확인한 뒤 작업 단계를 세분화하고 조별 순환 실습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반복 작업 수행 능력, 도구 활용도, 공정 이해도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업무를 탐색했다.

교육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발달장애인 참가자의 강사 지원과 교육 장소 만족 응답은 각각 100%였다. 보호자의 교육 전반 만족도와 주변 추천 의향은 각각 90%로 집계됐다.

충남 가치만드소는 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후속 교육과 컨설팅, 창업지원 정보 제공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특화사업장으로 경북(안동), 광주광역시, 제주, 충남(공주), 경남(진주), 아산, 익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식품 제조, 스마트팜, 로컬푸드 등을 기반으로 직무 체험과 창업 교육, 보육, 사업화 지원을 연계하는 구조다.

김강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중부팀장은 "현장 중심의 직무실습을 확대하겠다"며 "교육을 통해 확인한 경험과 역량이 창업과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