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만 규제망치] 드론 기술 있어도 군납 어렵던 中企 드론…방산 육성 지원으로 '날개'
방위사업청, 6월 '방산 육성 지원사업 과제' 공모
'군 실증시험 지원' 통해 방산업체로 도약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복잡한 절차와 높은 진입 장벽 탓에 군납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드론 제조업체들의 활로가 열렸다. 정부의 방산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드론 기술을 군용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본격적으로 마련되면서다.
그동안 국내 중소 드론 제조업체들은 드론 기술력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조달 물품군이 제한적이라는 애로를 호소해왔다. 일반 민수용 드론 시장이 포화상태인 탓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군용 드론시장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이 곳 역시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접근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고 막막했다.
실제로 많은 업체가 고성능 드론 기술을 군 작전이나 임무에 맞춘 군용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시도했지만, 중소기업의 스케일업과 제품화를 뒷받침해 줄 연계 지원책이 부족해 뛰어난 설계도와 기술력을 갖추고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기업의 우수한 드론 기술을 제품화하고 국방 조달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건의해 왔다.
이에 지난 6월 방위사업청은 '방산육성 지원사업 과제 공모'를 전격 발표하고 중소기업의 군용 드론 제품화 지원에 나섰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이 '군 실증시험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까다로운 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실증 및 상용화를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드론 제조업계는 이번 지원책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드론 제조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드론 기술력으로 더 넓은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도 군납의 벽이 너무 높아 막막했다"며 "이번 방산육성 지원사업과 군 실증시험 지원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한다면 포화된 민수 시장을 넘어 방산업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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