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다음은 운영 기술"…씨엔티테크, 설루션 개발사 '인트' 투자

서강대 교수창업기업 인트, 기업별 평가 기준 자동화 기술 개발
4년간 기업 AI 20여건 구축…오류·열화 패턴 축적 플랫폼 확장

씨엔티테크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315040)가 기업용 인공지능(AI) 평가·운영 설루션 개발사 인트에 투자했다. AI 모델 구축을 넘어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제22호 투자조합을 통해 인트에 투자했다. 인트는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현규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기업용 AI 평가 자동화 및 운영관리 설루션 'Turing'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 논의는 그동안 모델 성능과 시스템 구축 여부에 집중돼 왔다. 다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AI가 가동된 이후 더 복잡한 변수가 발생한다. 업무 절차가 바뀌고 사내 데이터와 대내외 환경이 변화하는 데다, 외부 API 오류나 이용자 질의 패턴 변화까지 겹치면서 AI 응답 품질과 업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초기 검증에서 일정 수준의 답변 품질을 확보했더라도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기업 AI 시장에서는 배포 전 성능평가를 넘어 운영 중 실제 업무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오류 원인을 추적해 개선과 복구로 연결하는 AI 옵저버빌리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해외 조사에서도 내부 평가를 통과한 AI 에이전트가 고객 환경에서는 기대와 다른 결과를 낸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트의 Turing은 이 같은 기업 AI 운영상의 공백을 겨냥한다. 개발 단계에서는 직무와 업무별 평가 기준, 지표를 자동으로 구성해 AI가 실무 문제를 해결할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평가·감지·진단·복구를 연결한 관리 구조를 구현한다. AI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다가 성능 저하가 감지되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인트는 지난 4년간 20건 이상의 기업용 AI를 기획·개발·납품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회사는 고객사별 AI 구축 과정에서 확인한 업무별 평가 기준과 오류 유형, 성능 열화 패턴, 복구 시나리오를 Turing에 반영해 제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AI 도입이 늘어날수록 기업에는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인트는 기업용 AI 운영 문제를 평가와 진단, 복구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으로, 향후 AI 운영관리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