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플랫폼 '지역성장펀드' 전북서 첫발…1000억 규모 결성

모태펀드 600억 원 출자…9월 1800억 원 규모 자펀드 조성
대경·서남권 등 5곳 올해 선정…전북 시작으로 지역 투자 플랫폼 확대

중소벤처기업부 전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지역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성장펀드' 1호 펀드가 전북에서 1000억 원 규모로 첫 출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지방정부와 은행, 기업, 대학 등 17개 기관이 참여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결성했다.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투자 플랫폼이다. 중기부는 올해 4500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2조 원 이상의 지역 모펀드를 조성하고, 14개 비수도권 지역에 최소 1개 이상의 지역성장펀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대경권(대구·경북), 서남권(광주·전남), 전북,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전북은 모태펀드 600억 원을 마중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정읍시·김제시, 전북은행, 비나텍, 원광대학교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도 전북 벤처생태계 육성을 위해 참여했다.

향후에는 대경권(대구·경북)과 서남권(광주·전남) 등 초광역형 지역에 750억 원, 대전·울산에는 각 350억 원의 모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한국벤처투자와 지방정부, 주요 출자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투자 분야를 확정한 뒤 오는 9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역성장펀드를 통해 지역 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 자금의 지역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펀드 결성식과 함께 전북 유망기업 기업설명회(IR), 1대1 투자상담회가 진행됐다. 수도권 대형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사와 지역 기업 간 네트워킹도 마련됐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의 대학, 은행, 선배기업, 도민의 뜻이 모여 출범하는 전북의 첫 투자 플랫폼"이라며 "전북 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성장펀드를 차질 없이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