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컨소 'K-엑사원' 3차 진출…슈퍼브에이아이, 피지컬 AI로 승부수

LG·SKT·업스테이지 3파전…非LG 계열 유일 모델 개발 참여사
비전·영상·행동 데이터 구축 맡아…LLM 넘어 시각·행동 모델 구축

슈퍼브에이아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3차수 진출(슈퍼브에이아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2차 단계 평가를 통과하며 3차수에 진출했다. 독파모 경쟁은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한 비전 AI(인공지능)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비(非) LG 계열사 중 유일하게 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해 'K-엑사원'의 비전·영상·피지컬 AI 데이터 기반을 맡고 있다.

초거대언어모델(LLM)의 파라미터 규모와 텍스트 성능 경쟁을 넘어 AI가 실제 환경을 보고 이해한 뒤 행동까지 연결하는 역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1차 사업에서 초거대 AI 학습용 영상 데이터를 구축한 데 이어 2차 사업에서는 시각 이해와 3D 공간 정보 해석 등 고난도 비전 기술 구현에 참여했다. 사람의 동작을 담은 1인칭·3인칭 영상을 수집·가공하고, 행동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는 자연어 라벨링을 결합해 멀티모달 데이터 파운데이션을 구축했다.

이번 2차 평가는 벤치마크 성능·전문가 평가에 더해 일반 국민 200명이 모델을 직접 사용해 점수를 매기는 국민 평가까지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중점 검증했다. 4개 정예팀 가운데 3개 팀이 이번 3차수에 진출했다.

LG AI연구원 주관 컨소시엄에는 슈퍼브에이아이를 비롯해 LG유플러스, LG CNS,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엘리스그룹 등 11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멀티모달 데이터 파운데이션은 AI가 영상 속 사람과 사물, 공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작업 지시의 맥락까지 이해하도록 하는 데이터 기반이다. 제조·물류·로봇 등 산업 현장에서 카메라 영상과 공간 정보를 인식한 AI가 언어 지시를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려면 비전·언어·행동 데이터가 필요하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실세계 데이터 수집부터 디지털 자산화, 합성 데이터 생성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앞세우고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자사는 실제 사업에서 K-엑사원을 활용하며 모델의 성능과 가능성을 경험하고 있다"며 "비전·영상·행동 데이터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기술과 데이터로 구축하는 독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VLA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