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비렉스·글로벌' 삼박자…서장원 코웨이, 상반기 최대 실적
국내 렌털 계정 순증 63.5% 증가…얼음정수기·비렉스 판매 호조
신성장 카테고리 확대·분기배당 도입·주주환원율 40% 상향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웨이(021240)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얼음정수기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비렉스(BEREX)·실버케어·홈케어 등 신사업을 확장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4422억 원, 영업이익 2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4.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7719억 원으로 13.9%, 영업이익은 5041억 원으로 11.1%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은 회사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상단 기준 매출의 51%, 영업이익의 53%를 달성한 수준이다. 연초 제시한 경영 목표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코웨이의 핵심 경쟁력인 렌털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침대·안마의자를 중심으로 한 비렉스를 신성장축으로 육성해 왔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얼음정수기 5종과 비렉스 등 핵심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786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수치다.
2분기 국내 렌털 판매량과 렌털 계정 순증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렌털 계정 순증은 4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했다.
비렉스는 2분기 'R시리즈 스트레칭 모션베드'와 'M시리즈 안마 매트리스 침대'를 출시하며 슬립테크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코웨이는 벽걸이 에어컨, 음식물 처리기, 요실금 치료기, 저주파 자극기 등 신규 렌털 카테고리도 확대했다. 지난해 출범한 프리미엄 실버케어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건강·요양·상조·여행·반려동물 서비스 등을 앞세워 뉴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58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다.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은 1조 1245억 원으로 22.3% 증가했다.
법인별로는 말레이시아가 4345억 원의 매출을 올려 22.2% 성장했다. 미국 법인은 669억 원으로 15.2%, 태국 법인은 660억 원으로 53.9%, 인도네시아 법인은 133억 원으로 12.2%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환경가전뿐 아니라 침대, 안마의자,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 홈케어 제품군 확대가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탰다.
서 대표는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 가치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코웨이는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 수준에서 40%로 두 배 높이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연초 취득한 500억 원 규모 자사주는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서 대표도 최근 약 2억 원 규모의 자사주 2800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취임 후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현재 보유 주식은 총 9800주다.
코웨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한국거래소 주관 '2026 밸류업 우수기업'에 선정돼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장원 대표 체제 이후 기존 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기반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코웨이의 성장동력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국내외 고른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 성과가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에는 성장 흐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가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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