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선양소주 ESG·상생 모델 벤치마킹…"정책 혁신 접목"

'착한소주' 생산시설·계족산 황톳길 방문…민간 혁신사례 공유
620만병 판매 성과 확인…"소상공인 지원정책 실효성 높인다"

선양소주를 찾아 생산시설과 ESG 경영 등을 살펴본 소진공. (소진공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민간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상생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혁신 방안 찾기에 나섰다.

소진공은 지난 29일 대전 선양소주를 찾아 '착한소주' 생산시설과 계족산 황톳길을 방문하고 ESG 경영과 지역 상생 사례를 살펴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6월 공단 본부에서 열린 조웅래 선양 회장의 '기업의 성공을 이끈 역발상 철학과 990원 착한소주 탄생 배경' 특강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착한소주 생산시설과 물류시설을 둘러보며 민관 협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사례를 확인했다. 이어 계족산 황톳길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 방안과 지역 상생 모델을 논의했다.

착한소주는 동네슈퍼 매출 회복과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진공이 기획하고 선양이 생산,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이 유통을 맡아 지난 4월 출시한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출시 4개월 만에 전국 7400개 동네슈퍼에서 620만병이 판매돼 약 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 유입은 7.8%, 재방문율은 12.5% 증가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소진공은 착한소주가 물가 안정과 상생 유통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참이슬 가격 인하와 국순당의 '990원 생막걸리' 출시 등 주류업계의 가격 안정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소진공은 지난 6월에는 후속 상생 모델인 '만땅맥주'를 선보이는 등 정책 지원을 넘어 민관 협업 기반의 상생 모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혁신은 새로운 시각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작은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현장에서 얻은 경험이 업무 혁신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