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넘어 싱가포르·인도"…'컴업스타즈' 역대 최다 621곳 지원

선발 규모 30개사·6개 트랙 확대… 글로벌 진출 무대 다변화
미국 44%·일본 26%·싱가포르 15%…AI·헬스케어·딥테크 집중

컴업스타즈 2026 모집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의 핵심 프로그램 '컴업스타즈 2026'에 621개 스타트업이 지원하면서 역대 최고 지원율을 기록했다. 미국·일본 중심이었던 해외 진출 축이 싱가포르·인도 등 성장 시장으로 넓어지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이 다변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컴업스타즈 2026' 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621개사가 지원했다. 지난해 559개사보다 약 11% 늘어난 규모다.

코스포는 높은 수요에 맞춰 선발 규모를 지난해 20개사에서 올해 30개사로 확대했다. 권역별로는 5개사씩 뽑고, 트랙은 기존 미국·일본·중국·유럽 4개에 싱가포르와 인도를 더해 6개로 늘렸다.

권역별 지원 비율은 미국 44%(271곳), 일본 26%(163곳), 싱가포르 15%(96곳), 유럽 8%(52곳), 중국 3%(21곳), 인도 3%(18곳)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미국·일본이 최우선 공략지로 꼽히지만,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한 동남아 시장,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 시장을 겨냥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지원 기업들이 희망한 멘토링 분야는 글로벌 마케팅·세일즈 전략(30.8%), 현지 시장 진입 전략·시장 이해(19.8%), 글로벌 진출 사례 및 현지 사업 경험 공유(18.42%) 순으로 집계됐다.

기술보다 실제 시장 진입과 매출 전환, 현지 사업 운영 경험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진 셈이다. 인공지능(17.23%)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헬스케어·바이오(17.07%), 미디어·엔터테인먼트(7.09%)가 뒤를 이었다. 컴업 2026이 올해 키워드로 내세운 딥테크와 글로벌 확장 기조와도 맞물리는 구도다.

컴업스타즈 2026은 단순 홍보성 프로그램을 넘어 국가별 맞춤형 액셀러레이팅과 사업화 지원을 표방한다. 선발 기업들은 권역별 액셀러레이팅, 현지 시장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킹,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PoC(기술검증)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계약과 매출로 이어지는 해외 사업화를 돕는 지원을 받는다.

미국·일본·중국·유럽·싱가포르·인도 6개 권역에 각각 조성되는 '컴업하우스'와 연계해 현지 대기업,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등과의 네트워크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포 관계자는 "사업 모델과 성장 단계에 따라 희망 진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스타트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의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컴업 2026 본행사는 올해 12월 9일~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며 벤처기업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운영한다. 올해 행사는 60개국 2만2000명 규모를 목표로 한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