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없이 매끈"…SP삼화, 친환경 바이오기반 방수재 특허 취득

EO 특수 폴리올·식물성 소포제로 기포 결함 최소화
바이오 유래 가소제로 도막 유연성↑…고부가 방수 라인업 강화

경기 안산 SP 삼화(SP 삼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P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가 바이오 기반 폴리우레아-우레탄 도막방수재 특허를 앞세워 친환경·고내구 방수 설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P삼화는 최근 '바이오기반 가소제 및 소포제를 포함하는 이액형 폴리우레아-우레탄 도막방수재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주차장 바닥, 옥상 방수층 등 건축물 방수 도장에 널리 사용되는 폴리우레아 도막 방수재에 친환경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폴리우레아 방수재는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고급 방수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지만, 핵심 원료인 폴리에테르아민(Polyetheramine)의 높은 단가가 부담이 돼 왔다.

SP삼화는 식물 유래 바이오 원료로 난제를 풀었다. 에틸렌 옥사이드(Ethylene Oxide·EO) 부가형 특수 폴리올에 식물성 오일 기반 소포제를 조합해 도막 내 기포가 스스로 빠져나가는 '탈포 구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포 결함이 없는 치밀한 도막을 구현하면서도 고가 폴리에테르아민 의존도를 낮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바이오 유래 가소제는 도막 유연성까지 끌어올렸다. SP삼화는 식물성 글리세린에서 유래한 가소제가 도막 전체에 균일하게 분포하도록 설계해 온도 변화와 하중에 따른 균열 발생을 최소화했다. 상온에서 30일 이상 장기 양생과 추가 가열 처리라는 가혹 조건을 거친 뒤에도 한국산업표준(KS F 4922)이 요구하는 물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 장기 내구성을 입증했다.

바이오 원료 적용은 ESG 경영 강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석유계 가소제·소포제를 식물성 글리세린·오일 유래 원료로 대체하면서 환경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방수 설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삼화는 최근 페인트·방수재 전반에서 친환경 바이오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옥수수·카사바 등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모노머로 석유계 원료를 대체하는 수성 바이오 페인트 특허를 비롯해,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배제한 친환경 폴리우레탄 방수 조성물 특허를 잇달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SP삼화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고가 원료를 일부 대체해 경제성을 확보하면서도 도막 품질을 높인 바이오 기반 방수재"라며 "옥상·주차장 바닥 등 내구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적용하면 건축물 수명 연장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동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