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 전환…대출 잔액 1091.2조
4월 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0.90%…중소법인 1% 육박
대출 잔액 1091조 2000억…전월 대비 5조 4000억 증가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다시 0.9%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상황 불확실성 속에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이 발간한 '중소기업 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0%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09%포인트(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p 상승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분기 0.42%였던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5월 0.95%까지 치솟으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말에는 0.7%대로 상대적으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2월에는 0.92%로 나타나며 다시 0.9%대에 진입했고, 3월 0.81%로 소폭 하락했다가 4월엔 0.90%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법인의 4월 말 대출 연체율은 0.98%를 기록하며 1%에 육박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지난 2월 1.02%로 1%를 돌파한 뒤 3월 0.88%로 감소한 바 있다. 개인사업자의 4월 말 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대비 0.07%p 증가했다.
연체율 상승은 중동전쟁 발 비용 상승과 함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상환 여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091조 2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4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기업여신 공급을 지속하면서 대출 잔액은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동 전쟁에 따른 비용 상승이 중소기업 경기에 가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 안전망 등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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