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GDC 찾은 세계은행들…'한국형 스마트 물류' 수출 시동
10여 개국 물류 책임자 방한…경제회랑 전략에 'K-물류' 접목 타진
군포·인천 풀필먼트 물류센터 공개…AGV·로봇·AI 기반 모델 시연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과 손잡고 개발도상국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스마트 물류 모델' 수출에 시동을 걸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세계은행그룹과 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중남미 10여 개국 교통·물류 정책 책임자 100여 명을 초청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와 인천 글로벌디스트리뷰션센터(GDC)를 공개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은행그룹이 한국교통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교통·물류 역량 강화 프로그램'(World Bank Group Academy on Advancing Connectivity and Logistics Solution)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계은행그룹은 최근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지에서 도로·철도·항만·물류거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엮는 '경제회랑'(Economic Corridor)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한국 민간 물류기업이 축적한 자동화·디지털화 운영 모델을 경제회랑 구상에 접목할 수 있는지 타진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각국 정책 책임자들은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운영 효율화까지 아우르는 CJ대한통운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단은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AGV(고정노선 운송로봇)를 활용한 자동화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해당 센터에는 126대의 AGV가 상품·박스 이동을 전담한다.
인천GDC에서는 '오토스토어'와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팔레타이저'가 시선을 끌었다. 140대의 피킹 로봇이 소비자 주문에 맞춰 상품을 자동으로 작업자에게 가져다주는 오토스토어 시스템, 인공지능(AI0 비전 기술로 박스 크기와 국가별 출고 물량을 인식해 자동 분류·적재하는 팔레타이저 등이 시연됐다.
글로벌 판매자 상품을 인천에 집약한 후 아시아·태평양 각국 주문에 맞춰 통관·포장·출고하는 '권역형 풀필먼트' 운영 방식도 개도국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한 대목이다.
니콜라 펠티에-티베르주 세계은행그룹 글로벌인프라 전략운영국장은 "물류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급망 진단·컨설팅, 물류거점 설계, 수송 체계 구축, 물류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중동 허브를 포함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확장하며 'B2B·B2C 통합 물류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사업을 키우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며 안정적인 공급망은 무역 활성화는 물론 식량안보와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축적된 물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강화와 물류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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