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철도 벨트 잇는다"…중진공·현대로템, '공급망 네트워크론' 맞손
납품 발주서 기반 단기 자금 지원…경남 지역 공급망 안정
동반성장펀드·R&D·성과공유에 정책금융 패키지 시동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현대로템이 경남 방산·철도·에코플랜트 벨트를 중심으로 공급망 금융과 연구개발(R&D), 성과공유를 묶는 정책금융 패키지 구축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경남 창원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현대로템과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와 김종수 현대로템 구매본부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협력 중소기업 대상 네트워크론 지원, 우수기업 추천 및 정책사업 연계, 산업현장 정보교류 확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남은 창원·진해를 중심으로 방산·철도·플랜트·기계 업체가 밀집한 국내 대표 제조 클러스터다.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을 방산·철도 생산기지로 삼아 K2 전차와 장갑차, 전동차·고속철 차량, 에코플랜트 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이 2024년 도입한 공급망 금융 프로그램으로, 대·중견기업의 납품 발주서를 담보 삼아 수주 중소기업에 단기 생산자금을 제공하는 구조다.
은행 여신 심사 대신 원청의 발주·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1395억 원, 기업당 한도는 연간 15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2024년 도입 이후 조선·자동차 등 다른 주력업종으로 대상을 넓혔다. 2025년에는 HD현대미포조선과 울산 조선업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울산 조선소 밸류체인을 지원했다.
현대로템도 지역 상생을 전면에 내세운 자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월 창원공장에서 '디펜스 상생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협력사 R&D에 2년간 2000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현대로템과의 협약이 경남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와 협력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공급망 안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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